AX· 읽는 데 3분
100만 토큰 시대에도 RAG가 필요한가
한 번에 읽을 수 있는 분량이 크게 늘면서 사내 문서 검색 시스템이 여전히 필요한지 묻는 분들이 많습니다. 판단 기준을 정리했습니다.
최근 나온 모델들은 한 번에 100만 토큰 분량을 읽을 수 있습니다. 책 여러 권에 해당하는 양입니다. 그러다 보니 이런 질문을 자주 받습니다. "문서를 전부 넣으면 되는데, 검색 시스템(RAG)을 따로 만들 필요가 있나요?"
답은 문서의 양과 쓰임새에 따라 다르다입니다.
먼저 용어 정리
- RAG: 질문이 들어오면 관련 있는 문서 조각을 먼저 찾아서, 그것만 AI에게 주고 답하게 하는 방식입니다.
- 긴 컨텍스트: 문서를 통째로 AI에게 주고 답하게 하는 방식입니다.
통째로 넣는 편이 나은 경우
- 문서가 많지 않을 때: 사규 몇 개, 제품 설명서 몇 권 수준이라면 검색 시스템을 만드는 것이 과합니다.
- 문서 전체를 이해해야 하는 질문일 때: "이 계약서에서 우리에게 불리한 조항은?" 같은 질문은 조각을 찾아서는 답하기 어렵습니다.
- 빨리 시작해야 할 때: 만들 것이 적어서 며칠 안에 시험해 볼 수 있습니다.
그래도 RAG가 필요한 경우
문서가 계속 늘어날 때
사내 문서는 100만 토큰을 금방 넘습니다. 몇 년 치 회의록, 기술 문서, 고객 문의 기록을 전부 넣을 수는 없습니다.
비용과 속도가 중요할 때
질문할 때마다 책 몇 권을 읽히면 그만큼 비용이 들고 응답이 느려집니다. 하루에 수천 번 질문이 들어오는 서비스라면 차이가 큽니다.
권한이 다를 때
직원마다 볼 수 있는 문서가 다르다면, 질문한 사람이 볼 수 있는 문서만 찾아서 넣어야 합니다. 통째로 넣는 방식으로는 이것을 지킬 수 없습니다.
근거를 보여 줘야 할 때
"이 답은 어느 문서의 어느 부분에서 나왔다"를 보여 주려면, 어떤 조각을 썼는지 추적되는 구조가 유리합니다.
실무에서의 선택
| 상황 | 권하는 방식 |
|---|---|
| 문서 수십 개, 사용자 소수 | 통째로 넣기 |
| 문서 수천 개 이상 | RAG |
| 부서별 접근 권한이 다름 | RAG |
| 긴 문서 한 건을 깊이 분석 | 통째로 넣기 |
둘을 섞는 방법도 많이 씁니다. 검색으로 관련 문서를 고르되, 조각이 아니라 문서 전체를 넣는 식입니다. 컨텍스트가 넉넉해진 덕분에 조각을 잘게 쪼개느라 맥락을 잃던 문제가 줄었습니다.
어느 쪽이든 공통으로 필요한 것
방식보다 결과를 좌우하는 것은 문서의 상태입니다. 최신 버전이 무엇인지 알 수 없고, 같은 내용이 여러 파일에 다르게 적혀 있으면 어떤 방식으로도 좋은 답이 나오지 않습니다. 시스템을 고르기 전에 문서 정리부터 하는 것이 가장 효과가 큽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