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업계 동향· 읽는 데 3분
Google I/O 2026: AI가 '답하는 것'에서 '대신 해 주는 것'으로
Google I/O에서 Gemini 3.5와 앱을 넘나들며 일을 처리하는 에이전트 기능이 발표됐습니다. 앱과 웹 서비스를 운영하는 회사에 주는 의미를 정리했습니다.
5월 19~20일 Google I/O 2026이 열렸습니다. 발표의 거의 전부가 AI였고, 되풀이된 메시지는 하나였습니다. AI가 질문에 답하는 것을 넘어 사용자를 대신해 일을 처리한다는 것입니다.
주요 발표
- Gemini 3.5 Flash: Gemini 앱과 검색의 AI 모드에서 기본 모델이 됐습니다. 빠르고 저렴한 등급의 모델이 큰 모델에 가까운 성능을 낸다는 점을 강조했습니다.
- Gemini Omni: 글, 이미지, 음성, 영상을 받아 영상까지 만들어 내는 멀티모달 모델입니다.
- Android에서의 에이전트 동작: Gemini가 여러 앱과 시스템 기능을 넘나들며 식당 예약, 메시지 답장, 일정 관리를 처리하는 시연이 있었습니다.
서비스를 운영하는 회사가 볼 부분
사용자가 앱을 열지 않고 앱을 쓰게 된다
에이전트가 앱을 대신 조작해 예약을 하고 주문을 넣는다면, 사용자는 우리 앱의 화면을 보지 않을 수 있습니다. 작년 가을 OpenAI가 ChatGPT 안에서 앱을 쓰게 한 것과 같은 방향입니다.
이 흐름에서 유리한 앱은 기능이 명확하게 정리된 앱입니다. 에이전트가 "이 앱으로 무엇을 할 수 있는지" 파악하고 실행할 수 있어야 합니다.
광고와 화면 노출에 기대는 모델은 고민이 필요하다
사용자가 화면을 보지 않으면 배너와 추천 영역의 가치가 달라집니다. 당장 일어나는 일은 아니지만, 수익 구조가 화면 노출에 크게 의존한다면 지켜봐야 할 변화입니다.
작은 모델로 할 수 있는 일이 늘었다
Flash 등급이 기본 모델이 됐다는 것은, 많은 작업에 큰 모델이 필요하지 않다는 뜻이기도 합니다. 서비스에 AI 기능을 넣을 때 운영 비용의 부담이 줄어듭니다.
지금 할 수 있는 준비
- 핵심 기능을 명확한 단위로 정리합니다. "예약하기", "주문 조회"처럼 하나의 목적을 가진 기능이 API로 분리되어 있는지 확인합니다.
- 기능에 필요한 정보를 줄입니다. 에이전트든 사람이든, 입력할 것이 적을수록 완료율이 높습니다.
- 접근성을 챙깁니다. 화면 요소에 이름표가 제대로 붙어 있는 앱은 화면 낭독기만이 아니라 에이전트에게도 읽기 쉽습니다.
서두를 필요는 없다
발표된 기능이 모든 기기와 지역에 적용되기까지는 시간이 걸립니다. 위의 준비는 에이전트와 무관하게 앱의 품질을 높이는 일이기도 합니다. 유행을 좇아서가 아니라, 어차피 해야 할 일을 하는 셈입니다.
참고 자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