업계 동향· 읽는 데 2분
2025년 돌아보기: '에이전트의 해'에 실제로 남은 것
올해 쏟아진 발표 가운데 내년 사업 계획에 실제로 영향을 주는 변화 네 가지를 골라 정리했습니다.
2025년은 "에이전트의 해"로 불렸습니다. 연말에 돌아보면 과장된 기대도 있었고, 조용히 자리 잡은 변화도 있습니다. 내년 계획을 세우는 데 실제로 쓸모 있는 것만 골라 봤습니다.
1. 에이전트를 연결하는 방식이 정리됐다
올해 가장 실질적인 진전은 화려한 데모가 아니라 표준이었습니다. MCP는 공개 1년 만에 주요 AI 서비스가 모두 지원하는 연결 방식이 됐고, 12월에는 리눅스 재단 산하 재단으로 옮겨졌습니다. 에이전트에게 업무 절차를 가르치는 Agent Skills도 12월에 공개 표준으로 풀렸습니다.
사내 시스템을 에이전트와 연결하는 작업이 특정 회사에 묶이지 않는 투자가 되어 가고 있습니다.
2. 모델은 계속 싸지고 좋아졌다
11월 한 달에만 주요 회사 세 곳이 새 모델을 냈습니다. 10월에 나온 Claude Haiku 4.5처럼, 작은 모델이 반년 전의 최상위 모델 수준에 가까워지는 흐름도 뚜렷합니다.
계획을 세울 때의 교훈은 하나입니다. 지금의 모델 성능과 가격을 기준으로 사업성을 단정하지 말 것. 지금 비싸서 안 되는 일이 1년 뒤에는 될 가능성이 높습니다.
3. 클라우드 회사들도 에이전트 운영으로 옮겨 갔다
12월 초 AWS re:Invent의 중심 주제는 에이전트였습니다. 장애 대응을 돕는 에이전트, 개발과 보안 업무를 맡는 에이전트가 발표됐습니다. "에이전트를 만들 수 있는가"에서 "에이전트를 어떻게 운영하고 통제하는가"로 질문이 옮겨 갔다는 신호입니다.
4. 기본기의 중요성은 그대로였다
올해 가장 많은 서비스를 흔든 사건은 AI와 무관했습니다. 11월 18일 Cloudflare 장애는 수많은 서비스를 몇 시간 동안 멈춰 세웠고, 12월의 React2Shell 취약점은 패치를 제때 하지 못한 서비스를 위험에 빠뜨렸습니다.
AI를 붙이기 전에, 누가 패치를 하고 장애 때 누가 대응하는지가 정해져 있어야 합니다.
2026년을 위한 질문
- 우리 업무 중 사람이 반복해서 판단하는 일은 무엇인가
- 그 일에 필요한 데이터에 에이전트가 안전하게 접근할 방법이 있는가
- 1월 22일 시행되는 AI 기본법에서 우리 서비스가 해당되는 부분이 있는가
마지막 질문은 시행 전에 따로 정리할 예정입니다.